Re:회사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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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회사일입니다..

호연센터 0 1216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매우 다양한 것 같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이유도 어쩌면 제각기의 이유를 지니고 있기도  할 것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목적을 일에 촛점을 두시는지, 대인관계와 소속감에 두시는지, 경제적인 면에 두시는지 직장에서 가장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스스로 질문을 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직장상사의 폭언과 내 생활을 침범하는 일의 연장은 견디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직장상사와의 관계만으로 이 회사를 다닌 것은 아닐 것입니다. 
가장 원했던 것이 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것이었는지, 상사의 부당함을 더 높은 책임자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이었는지, 상사가 책임을 지도록 하고 싶은 것이었는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인식할 필요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전제로 먼저 의견을 전달하셨기 때문입니다.

직장을 다니려는 목적이 어떤 한 사람의 관계가 전부를 지배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상사는 부당했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셨습니다.
그럴 때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지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숙고가 필요한 일입니다.
부당함에 대하여 직접 부딪히거나 당당하게 풀어가는 방법이 더 좋을 것인지, 회사에서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더 좋을 것인지, 그만두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을지를 자신을 돕는 방법에서 찾아보는 것입니다 .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긍정적일까를 먼저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나의 의도와 동기, 욕구가 상대방에게 잘못 전달되기도 하고 또 이를 전달하는 방법에서 자신 스스로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잘하고 잘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의 책임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대처하고 풀어갈 것인가의 방법론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잦은 직장이동에 대하여 자신에 대한 실패로 위축되기 보다도, 대상과 상황에 대하여 감정적으로 화를 내고 대응하기 보다도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했겠는가에 대하여 다시한번 열린 마음으로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10년의 경험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어 나가실 수 있는 분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 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