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남자친구의 심리상태에 대하여 질문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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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남자친구의 심리상태에 대하여 질문드려요.

호연센터 0 1526
남자친구가 보여주는 여러 특성과 모습에 대해 쓰셨습니다.
한편으로는 남자친구에게서 좋은 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족한 면, 취약한 모습을 보기도 하셨습니다.
보편적으로 남자들이 이럴 수 있는지, 괜찮은 것인지를 질문하셨지만 이는 남자친구에 대한 염려나 궁금함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느끼는 실망감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님의 마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남자친구의 언어적인 표현이나 기본지식이 부족한 문제가 인지적인 발달에 기인하는지, 독서와 관심등 문화적인 경험의 폭이 협소해서인지, 정서적인 문제인지는 물론 깊은 탐색을 요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남자친구가 어떤 사람인지를 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님이 남자친구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런지요. 
남자친구에게서 부족한 면을 보고 이에 대해 **님이 느끼는 감정, 기대에 채워지지 않는  답답함, 남자친구가 보여주는 모습에 대한 실망감이 더 핵심이 되는 것이 아닐런지요. 

개인은 각자의 장점과 취약점을 지닙니다.
이성으로 혹은 친구로 사귀며 내가 중요하게 보는 가치관이나 습관, 태도, 지식등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이러한 점들이 서로에게 갈등이 되기도 합니다.
쓰신 그대로의 모습이 남자친구의 모습입니다.
이는 남자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분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남자친구의 이러한 면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두 사람이 무엇에서 변화되어 갈 수 있는지 봐야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남자친구에게서 내가 본 취약한 점들이 고정불변의 것인지, 변화되어 나갈 수 있는 것인지를 봐야 합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또 서로에게 어떤 지적, 정서적 자극이 필요한 것인지 고민해가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변화와 성장의 관점에서 남자친구가 어떻게 달라질수 있는지 자신이 판단을 해봐야 합니다.   

과거의 모습만이 아니라 남자친구의 미래의 변화의 폭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느낄 수 있는 실망감을 어떻게 채워갈 것인지 서로의 노력을 보는 것입니다. 
이성관계는 그런 노력과 만남의 시간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그래서 결국은 자신이 책임지는 자신의 선택의 문제가 아닐런지요. 

이 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