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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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고민..

호연센터 0 1687
타인과 편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신뢰도 필요하고 또 설혹 실수를 한다 해도 인정하고 넘어갈 수 있는 자신감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익숙한 경험이어야 합니다. 

체력을 다지기 위해서도,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도, 운동을 잘 하기 위해서도 무엇이든 자신의 마음에 들게 잘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대화도, 의사소통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의사소통이라 해서 단순히 성향으로 돌려버릴 수만은 없습니다.

의사소통의 경험, 불편한 마음과 부딪히면서 이를 극복해가는 경험, 수줍음과 긴장감을 넘어서는 경험들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왜 하기 어려운지, 또 가족내에서의 영향등을 상담실란에서 짧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방법론의 한 측면에서 말씀드린다면 대화를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자신이 생각한 바를 먼저 머리속에서구성하고 외부로 표현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는 익숙한 경험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 어떻게 이야기를 주고 받을 것인지, 자신이 마음먹은 생각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것인지의 인지적인 흐름도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화를 하는 것이 편하지 않다면 먼저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야기하고 싶은 것, 느끼는 것을 적어보는 훈련을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직접 말로 하는 것은 아니라도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감정을 구성하고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글을 잘 쓰기 위한 것이, 글로만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것을 구성하여 표현하는 흐름을 익숙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책도 많이 읽으시길 권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는 내 마음속에서 대화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글로 쓰여 있는 것을 언어로 내 속에서 읽어가는 것이고 이는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데 필요한 사고력의 흐름을 높여줍니다.   

자신감의 문제, 불안과 긴장감의 문제, 감정의 억압, 이에 영향을 준 많은 심리적인 영향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깊은 탐색과 이해가 가장 근본적인 해결일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방법론적인 면에서 자신이 생각한 것을, 자신이 느낀 감정을, 하고 싶은 말을, 글을 통해 익숙해지도록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이 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