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인생이 허무합니다. 출가하거나 생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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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인생이 허무합니다. 출가하거나 생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호연센터 0 2235
흔히들 삶을 넓은 바다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파도가 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잔잔하기도 하며 또 평화롭다가도 다시 파도가 치기도 합니다.
지금 어떤 말이 위로가 될지 또 일어서는 힘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건 현재의 순간이 끝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현재를 끝으로 보면 그것은 좌절이고 절망이지만 더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그때에는 지금이 지나간 과거이고 잘 극복해낸 시기가 될 것입니다.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어느 누구도 삶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떤 무게로든 힘든 삶의 무게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깊이 느끼게 되는 또 하나는 그런 와중에도 자신을 일으켜 세우려 모두 힘겹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많이 힘드실 것입니다. 
정체성의 문제도, 부모님에 대한 감정도, 결혼이라는 더 크게는 이성에 대한 감정도, 또 미래를 생각하면 느껴지는 무력감도 모두 버거우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분명 지나갑니다.
이 시기에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과거의 생활이나 과거의 자신의 생각을 되씹지 마십시요.
그렇게 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뒤돌아봄도 멈추십시요.
결혼에 대한 생각이, 남성에 대한 생각이 왜 불안하고 부정적인가에 대한 생각도 멈추십시요. 
과거는 성찰해야 하는 것이지 후회할 것도 집착할 것도 아닙니다.
어쩌면 그 자체가 나의 생각속에서만 존재하는 세상일지도 모릅니다. 

기운을 내십시요.
다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여기에서 무엇을 해나가야 할 것인지 다시 하나씩 짚어나가 보십시요.
살아온 세월은 30여년이나 살아갈 세월은 30여년 그 이상의 세월입니다
지금이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자신의 2막이라 생각하시고 원점에서 다시 삶을 계획하십시요.
그러셔야 하고 또 힘든 유학생활을 해오신 분이라면 분명 그렇게 해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다시한번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이 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