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경계선 지능장애에 대해 여쭙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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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안녕하세요. 글에 적어주신 아내의 모습들을 보며 무엇보다 아내분이 때로는 얼마나 스스로 답답해하고 힘들어하실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심리검사는 한 개인의 평가만이 아니라 심리검사를 통해 스스로, 또 함께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고 도움이 될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경계선 지능의 범주는 공식적으로 웩슬러지능검사를 기준으로 대략 I.Q79이하를 말합니다. 

지능이 무엇이고 또 검사를 통해 지능을 어떻게 측정하며 지능지수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여기에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내분의 지능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는 물론 정확한 지능검사를 통해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주신 내용만으로 경계선 지능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지기능이 활용되는 데에는 지능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면, 성격, 현재의 심리적인 상태등 여러 면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설혹 지능수준이 낮게 나왔다 하더라도 정말 그 지적 잠재력이 낮은 수준인지, 심리적인 여러 면들이 영향을 미쳐 실제 지적 잠재력은 이보다는 상회하는 수준이나 현재 낮게 드러난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문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심리헉자들이 총제적으로 종합심리검사를 시행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아내분이 스스로에 대한 생각도 부정적인 면이 많고 또 자신감도 무척 취약하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정서적인 면들은 자신의 인지적인 기능을 제대로 드러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고와 판단, 이에 따른 행동이 이루어지는 데에는 얼마나 스스로를 긍정하며 상황과 사람들에 대처해가는가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부정적인 자기상으로 인해 어떤 지식이나 상식, 상황을 접할 기회를 스스로 피하기도 할 수 있습니다.     

아내분을 염려하시는 마음이 어떤 마음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아내분의 내적 불안감이 얼마나 높으실까 염려되기도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적어주신 글만으로는 아내분의 지적수준이 경계선지능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

그러나 정서적인 면으로 인해 자신의 인지적인 기능이, 정신운동속도가 충분히 효율적으로 잘 활용되고 있는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또 아내분이 청소년기에 겪었던 어려움들이 아내의 마음에서 어떻게 정리되어왔는가도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남편께서 먼저 아내를 인정해주고 자신감을 지니고 대처해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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