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아이 문제로 상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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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전에 상담을 받으신 적이 있다 하셔서 어느 분이실까 싶으면서도 글로라도 다시 뵙게 되어 반가운 마음을 전합니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답변을 늦게 드리게 되어 기다리셨을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기도 합니다. 

글을 읽으며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대학병원에 아이가 진료를 받으러 갔다고 해 혹 어디가 크게 아픈 건지, 지금은 괜찮은 것인지 염려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를 기르면서는 아프기도 하고 또 병원에 가기도 해야 해 부모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다 나았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합니다. 

 

아이가 병원에서 울고 두려워하는 것을 한번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쩌면 일견 당연하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아프고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아이는 울음으로, 행동으로 드러내는 것이라 그 자체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불안이 아이의 행동전반에 깔려 있다기보다는 병원에 대한 두려움에 어느 정도는 제한되어 있어 더더욱 그렇습니다. 

되려 그 두려움을 내적으로 너무 참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나은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게 됩니다. 

 

불안하고 두려운 것을 표현하고 또 부모와 의료진이 이를 함께 하며 아픔과 치료에 대해 배워나가는 과정이 아닐런지요.  

문제로 바라보기보다는 어떻게 아이의 불안감을 덜어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봐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 잘하신 것처럼 아이를 안심시키고 공감하며 안아주고 그리고 왜 이런 치료과정이 필요한지 다시 잘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치료상황 전후에 대해 아이의 수준에 맞게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또 치료를 받고 난 후 아이가 어떤 불안을 보였든 그 과정을 마치고 난 후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것입니다. 

잘했을 때에만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두렵고 불안한데도 결국 치료를 마친 것에 대해 지지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조금이라도 잘 참은 점에 대해서는 더더욱 이에 대해 칭찬을 해주기도 하구요. 

 

어쩌면 부모가 먼저 병원에 대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지 모릅니다. 

또 부모자신이 아프고 불안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긍정적인 모델링을 보여줄 필요도 있습니다. 

어려서 병원에서 겪었던 경험을 조금은 각색하더라도 병원에서 도움이 되는 행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 나누어 보셔도 좋습니다. 

 

아이가 꼼꼼하고 영리하여 나중에 충분한 설명을 해주었을 때는 잘 알아듣기도 하고 인정하기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또 그럴까 염려하시기 보다는 그때 그때 아이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함께 하면 된다는 부모의 안정된 마음이 분명 아이의 불안을 낮춰갈 것입니다.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아이가 7살이라면 감정표현도 많아지고 자기주장도 활발해지며 자기개념이 더욱 발달해가나가는 시기이기도 하여 때로는 부모를 당황하게 하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일깨워 주며 부모와 대화를 많이 나누면 나눌수록 불안에 대처하는 아이의 힘은 커져 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을 주신 분께서도 더욱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반가운 마음 다시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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