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부부문제? 개인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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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부간의 소통과 대화의 문제만큼 개인의 행복감과 만족감에 맞닿아 있는 문제도 없는 것 같습니다.

외로움과 답답함을 느끼신다는 말씀에, 또 결혼초에  별거의 경험이 있으시다는 말씀에 어떤 단절이 두 분을 그러한 과정에 있게 했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 

 

서로 사랑하여 부부가 된 관계일지라도 두 사람이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원하는 바가 다르며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방법도, 어느 순간의 감정의 색채도, 넓게는 자라온 환경도 달라 각자의 입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하지 않고는 함부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하나는 부부간에 서로에 대한 애정이 얼마만큼 기초하고 있는지, 서로를 가능한 한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은 어느 만큼 하고 있는지가 가장 근본이 된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힘들 때는 잠시 기다리기도 하고 조금 물러나 앉기도 하고 그리고 또 대화하고 하는 과정을 부부간에 익혀나가고 적응해가는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자신의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도, 두 사람의 관계도 조금은 떨어져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만의 생각이 자신안에서 반복되고 순환되어 하나의 지속적인 감정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그런 면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해보시든 아니면 두 사람을 가까이 잘 아는 주변 사람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진지하게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 관계가 어떤 관계이든 각자가 먼저 당당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생활이 영위되어야 가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힘든 일을 참고 한다는 남편의 생각도 남편 스스로 다시 돌아봐야 하는 생각일 수 있습니다.

부부는 상대방을 위해 내가 참고 희생하는 관계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 하며 서로 돕고 공존해 가야 하는 관계가 아닐런지요. 이러한 생각이 부부간에 기초를 이루고 있지 않으면 언제든 부부관계는 흔들리기 싑습니다.  

 

남편께서 어떤 생각과 감정을 지니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님이 먼저 시작을 해보십시요.

부부는 서로 마주보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바라보며 함께 가는 관계라고 하지 않습니까

먼저 내 자신의 하루의 생활을 단단하게 이루어 나가십시요. 남편의 감정과 상황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내가 겪는 감정을, 내 생활을 이야기도 하십시요. 나만이 궁금해는 것이 아니라 남편도 내 생활을 궁금하게 하십시요.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경험하는 생활과 감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입니다.

 

남편의 표현과 감정에 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의 표현의 결정권을 내가 먼저 가져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활에서 먼저 자신이 충족감을 느끼고 움직일 수 있도록 자신의 생활을 짜보는 것, 남편이 지쳐서 말이 없다면 그 시간을 두되 나도 지치면 침묵하는 것, 침묵의 불안은 나만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느끼는 것이고 그래서 침묵의 불안을 애써 먼저 깨려고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두 분의 대화가 남편의 상황에 너무 의존하게 되는 것이 어떤 이유든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를 주신 지면에서 다 알 수는 없습니다.

부부간의 문제인지, 나자신의 자존감의 문제인지 모르시겠다는 말씀에서 **님의 내재된 심리적 직관의 힘을 엿보기도 합니다.

어느 경우이든 나 자신이 먼저 굳건히 서있을 수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부부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어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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