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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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예요

남00숙 0 1935
선생님 부산으로 내려온지도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상담을 끝내고 내려오면서 많은 걱정이 들기도 하고 어떻게 사나 하는 염려도 많았는 데 벌써 일년이 지났어요.
연락드린다 하면서도 마음뿐 이렇게 연락을 늦게 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잘 살고 있어요.
부산에 내려와서는 더 마음이 편해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힘들었던 세월이 벌써 오래전일인거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악몽을 꾼 것 같기도 합니다.
호연을 가끔 들어와보기는 해도 어떻게 연락을 드릴까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를 들어와 보면 계속 선생님을 뵙고 있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금 변한 모습을 보시면 뭐라 하실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서울에 올라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제게는 더 시간이 필요한 건지도 몰라요.
조금 있으면 제야의 종을 치겠네요. 한 해가 정신없이 흘러갔어요.
선생님은 여전하시죠?
그때 크게 울 때 말없이 기다려주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선생님 건강하시구요.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하시는 일들도 잘 되시구요
서울에 올라갈 수 있을 때 한번 뵈러 갈께요.
선생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는 저도 정말 새로운 꿈들을 꿀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