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서 잠수타고 싶은데 맘에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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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서 잠수타고 싶은데 맘에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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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경희 교수님,

혼자 고민만 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많이 지쳐있어서 몇달동안 연락차단하고 혼자 있고 싶습니다.
제가 인간관계에 질려 회사를 그만두고
조용한 시간을 갖고싶어서 산사같은곳을 찾아보다가
엄두가 안나서 대안으로 집근처 독서실을 등록해 다녔는데
세상에서 고립된 10시간동안 사람들에게 받지못했던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그공간에서 벗어나 사람과 만나서 같이 밥먹고 일상적인 대화하는게 오히려 스트레스였고
제 삶이 단조로와지니 다른 사람들 일상에서 지지고 볶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고오는 대화가 너무 재미없고
마지막 만나고 오면 다음 만나는 시간까지 텀이 더욱더 길어집니다. 제가 너무 만나기가 싫어서 핑계를 대는데, 저는 상대방이 제 맘 알아주고 좀 내비두었으면 합니다. 안부문자에 답하는거조차 힘이 듭니다.
다시 일을 하려고 준비는 하고 있지만 자신감은 아직도
바닥이고 사람들이 무섭다는 생각은 여전하고
저에게 연락해 안부를 묻고, 따뜻한 말을 해주는 사람들한테조차
맘이 열리지 않습니다. 잘되길바란다 너혼자만 힘든거 아니다
이런말들 듣고 생각해줘서 고맙다는 맘보단
그냥 혼자있고 싶다 방해받고 싶지않다 라는 생각뿐입니다
저는 제가 남들에게 힘들다고 징징거리는거보다
이렇게 혼자 시간 갖으면서 안정을 찾아가는게
더 나은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제 태도를 현실도피라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찌해야 할까요?
아마도 제 맘속에는 이러다 영영 외톨이로 사는걸 아닐까하는
두려움도 있는거 같습니다.

글읽어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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